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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수)

기준금리 2.5%로 인하… 부동산시장 심리 회복 기대되지만, 대출 규제가 변수

 

한국부동산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0.25%p 낮춘 연 2.5%로 전격 인하했다. 이는 건설투자 위축, 소비 둔화 등 내수 부진과 함께, 미국발 관세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0%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기에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대표적인 통화정책 수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 조치로 인해 대출이자 부담이 한층 완화되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의 ‘영끌’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투자 심리 또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저금리는 예금의 수익률 매력을 떨어뜨리고, 시중 자금이 부동산과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유도한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주식시장 활황 등의 자산시장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곧바로 시장에 강한 반등 신호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 중이며, 특히 2025년 7월부터는 ‘스트레스 DSR 3단계’까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대출금리 하락 폭은 제한적이며,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부동산시장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본격적인 시장 회복 여부는 정책 완화의 폭과 소비자 심리 회복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고금리 시대에 지친 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려면 보다 명확한 정책적 방향성과 경제 전반의 회복 신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추가적인 정책 유연성과 시장 심리 회복이 병행될 때에만 본격적인 반등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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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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